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Ⅱ. STOCK _ 주식/■ 마인드 컨트롤

④ 눈을 가리고 최대한 보지말자

by 경제적 지브라 2020. 9. 22.

 

④ 눈을 가리고 최대한 보지말자

 


 

  주식 투자를 하는데 현재 추이와 수급, 시장 변화 등을 살피면서 적절한 대응을 해도 손실을 보는 마당에 눈을 가리고 최대한 적게 보라는게 말이되나? 라고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 모든 투자자들에게는 당연히 적용하고 받아들여지기 어려운 말이 될 수도 있지만, 만약 현재 직장인이라면 명심해야하고 실천하려 노력해보아야 할 투자 방법 중 하나이다.

 

 

  종목 선정에 있어서부터 직장인은 달라야만 한다. 단기 이슈와 수급에 따라서 즉각적인 대응과 거래가 쉽지 않은 만큼, 단기적 이슈보다는 중장기적 비전을 가지고 기업 재무상태와 운영 방향이 현재의 시장이슈에 맞는지를 판단하는 투자가 더욱 바람직하고 안전하다.그렇기 때문에 직장인 주식 투자자가 가진 가장 큰 장점은 정규장 시간엔 업무 때문에 제대로 된 주가 변동을 확인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이것이 단점이라 아쉬워하며 시간 사용의 제한이 투자결과에 악영형을 미칠 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장점이 되는 투자방식과 마음가짐으로써 투자를 한다면 충분히 큰 메리트를 가진 투자를 할 수 있다.

 

출처 : Pixabay

  전업투자자로써 데이트레이딩에 익숙하여 흔들리지 않는 투자자라면 상관없지만 끝없이 쳐다보게 되는 호가창과 분봉차트는 사람을 매우 혼란스럽게 만든다. 하루에도 몇 천번을 오르락 내리는 호가창의 작은 움직임에 마음이 초조해지고, 2~3호가 밖에 떨어지지 않는 차트에 내 돈이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불안감이 들어 오히려 3시30분의 정규장 마감이 기다려지는 날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초조함은 최초 매수를 할 당시의 확신과 믿음을 잊게 만들고 잘못된 판단을 불러 일으킨다. 나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하더라도 내 돈이 들어간 상태라면 이것이 쉬워지지 않는게 현실이다. MTS의 발달로 인하여 언제 어디서든 핸드폰 화면을 통해 실시간 주가를 확인하고 거래를 할 수 있다 하더라도 위와같은 실수와 흔들림을 막기 위해선 의도적으로라도 적게 봐야한다. 

 

 

  그렇다면 언제 주식창을 보라는 이야기인가? 사실은 여기서 부터가 굉장히 중요하다. 어차피 낮시간에 지속적인 호가창으로 추적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각종 이슈, 뉴스들을 접하기 쉽지 않다면 퇴근 후의 시간을 적극 활용해야한다. 만약 내 재산의 20% 이상으로 주식투자를 하고 있는 투자자라면 퇴근 후 매일 한시간씩은 투자할 가치가 분명히 있다고 생각된다. 어떤 투자자들은 정말 많은 시간을 퇴근하여 주식투자를 위해서 사용한다. 그 날의 소식들과 미국의 장세나 선물 흐름 등을 분석하고 종목 하나하나의 변화를 기록하여 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안그래도 피곤한 직장인에게 한시간 수준이면 충분하다고 판단된다.

 

   꼭 해봐야하는 것은 코스피/코스닥 지수의 흐름 체크, 그리고 오늘 마감한 내 종목, 관심 종목들의 투자자 동향 및 목표 주가까지의 남은 호가 확인, 익일 변화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자체적으로 해보고 점검해봐야한다. 만약 내 종목 한가지가 목표 주가에 도달하였을 경우 매도 후에 어떻게 움직일 것인지, 관심 종목들이 만약 원하는 매수가 보다 많이 아래로 떨어진다면 어떻게 현금을 확보하여 진입할 것이지를 예상하여 준비해 놓는 것이다. 사실상 이러한 투자방법은 스캘핑 처럼 한달에 거래가 많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거래가 많지 않다는 것이 꼭 수익률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기에 안전하고 흔들림 없는 든든한 투자를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한다. 물론 이것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관심종목의 적절한 발굴도 필수적이다. 퇴근 후 내 주식잔고의 시뮬레이션을 마치면 남은 시간은 틈틈히 종목을 발굴하고 분석하며 나름의 투자 가이드를 만드는데 활용해야한다. 처음엔 오래 걸릴 수 있어도 익숙해지면 짧은 시간에도 정말 많은 것을 보고 판단 할 수 있다. 이렇게 최종적인 나만의 투자 가이드가 생긴다면 투자의 재미와 시간을 내편으로 만든다는 것의 느낌과 재미를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Pixabay

  직장인의 주식의 거래는 어쩔 수 없이 근무중에 이루어져야 한다. 원하는 타이밍을 잡는 것이 쉽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기에 장시작 이후에 소량의 주식수를 원하는 금액에 단계별 매도를 걸어서 체결 문자를 통해 알 수도 있고 MTS의 기능인 자동주문 기능을 활용하여 원하는 타이밍을 잡는 방법도 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장치를 통해서라도 주식장을 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시로 지인의 경우 오랜 고민 끝에 종목 선정을 하여 매수 후 증권사 MTS를 삭제했다. 너무 극단적이지 않냐고 보일 수 있어도 앞으로 2분기 이후의 변화에 주목한 매수였기에 그동안의 수없이 있을 등락에 흔들리고 스트레스 받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고, 이는 확실한 예측과 믿음이 있어야 나올 수 있는 행동이었다.  이를 통해 단타를 통해 소소한 익절과 손절을 반복하던 투자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수익률로 해당 종목을 100% 이상의 수익률로 추후 매도 하는 것이 가능했다. 그 사이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것이 절대 아니다. 앞서 언급한 매일 퇴근 후 시장 흐름을 보고 추후 변화에 대한 분석과 관심 종목들을 점검해 다음 투자처를 모색하는 노력이 뒷받침 되었다. 이 노력이 자신감의 바탕이고 믿음의 기둥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종목의 등락과 시간에 내 마음을 뺏긴다면, 일상생활과 직장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된다. 많은 직장인 주식 투자자들이 주가가 크게 빠지는 날이거나, 내 종목이 크게 음봉을 그려나가는 날엔 상대적으로 예민해질 수 밖에 없고, 업무에 지장을 주며 직장 내 인간관계에도 부정적이게 되는 최악의 상황으로 자신을 몰고가곤 한다. 하지만 명심해야할 것은 이러한 법칙을 잘 지키고 내 마음과 시간을 내편으로 만들 수 있다면, 월급 수준 이상의 꾸준한 수익을 만들어 나아가는 건강한 삶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니 당장 종목을 사고 팔것이 아니면 최대한 쳐다보지 말자. 필자 역시 그러한 과정 속에서 매일 같이 되새기며 노력하고 있고, 항상 아쉬움은 조금씩 남지만 그래도 나름의 성공 체험들을 실패없이 축척시켜 나아가는 중이다. 그 동안의 다양한 경험들과 성공적인 방법들을 나름의 공식으로 만들어가며 이 글을 통해 공유하니 읽는 분들이 모두 함께 그럴 수 있길 기원한다. "빠른 토끼는 절대 꾸준한 거북이를 이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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