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EV 화재 원인, 그 결과가 미칠 영향 (현대차, LG화학)
현대자동차의 코나EV의 화재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함에 따라서 그 원인과 원인에 따라 영향을 받을 기업(주가)들에 큰 관심이 쏠리게 되었습니다. 2018년 첫 출시를 한 코나 EV는 국내에서 11건, 해외에서 4건 등 총 15건의 화재가 신고가 됨에 따라 단순한 소비자의 과실 문제가 아닌 차량의 문제로 대두되었으며, 그 원인을 찾기 위하여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자동차안전연구원이 지속적으로 조사를 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판매되어진 코나EV의 차량대수는 14만 대 수준이고 그중 화재사고가 발생한 것은 0.01% 이하의 적은 양이기 때문에 실제 사고에 대한 정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조사 결과가 굉장히 중요한 이유는 화재의 영향으로 추정할 수 있는 배터리 자체의 문제이냐 아니면 차량 자체 시스템의 문제이냐로 크게 구분되어질 수 있고, 이는 곧 배터리 셀 제조사인 LG화학의 과실인지 현대차의 과실인지가 결정되는 것으로 이어지며 해당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대차에서는 배터리셀의 문제로 인한 화재사고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현대차의 배터리관리시스템(BMS)를 적용 중인 다른 니로EV, 쏘울EV 등의 차량에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고, SK이노베이션과 CATL에서 제조한 배터리셀을 사용한 코나EV에서는 화재가 일어나고 있지 않다는 점 등을 근거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에 작년 10월 코나EV에 대한 리콜을 실시하며 아래 문서에서 볼 수 있는 것과 같이 배터리 셀 제조 불량이라는 문구를 언급하며 간접적으로 화재원인이 배터리셀에 있다는 입장을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리콜 이후에도 발생한 화재로 인하여 사과 문자를 보내는 등 곤욕을 치루는 중입니다.)
반대로 LG화학에서는 차량의 상품성을 위해 코나EV의 안전기준을 초과하였거나, 배터리 셀 자체의 결함이 아닌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또는 냉각시스템의 문제로 인한 사고라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배터리 셀 결함이 아니라는 주장을 강하게 하는 이유는 배터리 셀 결함일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인데, 배터리 모듈단위 교체 추정 비용 2천억 원, 또는 배터리팩 전체 교체비용 (1대당 2천만 원 수준 예상)을 현대차에서는 구상을 통해 LG화학에 책임을 전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코나EV 뿐만 아니라 기타 차량에 포함된 LG의 배터리셀에 대한 여러 자동차 회사들의 부정적 반응도 있을 것이며, 이러한 과정에서 기업에 금전적/이미지 타격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월 이를 대비하여 LG화학에서는 구체적인 금액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지만 충당금을 설정했다는 언론 보도를 내보내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국토교통부의 결과 발표가 지속적으로 연기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당초 20년 말에는 1차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예상되었으나 언급되지 않았고 1월 말 경의 발표를 또다시 예상했으나 조용한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언론에서는 1차 조사 결과가 나왔으나 LG 측의 요청으로 인하여 발표를 미루고 있는 것이다 라는 검증되지 않은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국토부 관계자는 조사 결과 도출이 지연되는 것은 맞으나 지연 사유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는 더욱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는데 어떠한 발표를 하던 해당 산업에 큰 영향을 가져올 수 있는 사실이기에 신중하게 움직이려는 모습으로 해석되어집니다. 2021년 2월 10일 일부 언론사에서 해당 화재 문제의 사고 원인이 배터리 결함 쪽으로 결정되고 있다는 발표가 오전에 있었으나 LG쪽의 반발이 있었고, 이후 기사들이 수정되거나 사라지는 등 씨끌벅적였으나 확실한 것은 최종적인 공식 발표를 기다리는 수 밖엔 없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번 코나EV 화재 사고는 최종 결과가 어디로 나던지 현대차를 포함한 자동차 관련주, LG를 포함한 2차 전지 관련주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당일 배터리 결함 관련 뉴스가 뜬 이후로 LG화학의 주가는 기관의 순매도로 인하여 일부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으나 큰 하락을 보이지는 않으며 걱정했던 것 보다는 조용한 흐름속에서 장마감을 맞이하였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의 의견은 이번 결과가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 만큼 해당 리콜 비용에 대해서 적정 수준 합의를 거쳐 양사가 비용을 분담하는 쪽으로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는 양사에 비용의 문제로 작용할 것이며, 두 회사가 아니라 할지라도 자동차 및 2차 전지 업계 모두 반사이익을 얻는 방향보다는 현재 기대감으로 인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주가에 일시적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2차 전지 전반적으로 기대감이 하락할 수 있으며 특히나 LG화학과 관련된 기업들의 영향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대표적으로 작년 12월 16일 LG화학과 1조 4천억 원대의 2차 전지 양극재 공급계약 체결 공시를 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온 엘앤에프(066970), LG화학에 배터리 실리콘 음극재를 공급하는 대주전자재료(078600)등은 향후 공식적으로 발표될 국토부 조사 결과와 함께 단기적 흐름을 한 발자국 뒤에서 관망, 체크하며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 해당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으며 투자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 매수 / 매도로 인한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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