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녀의날,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잘 알아야만 하는 이유
(Quadruple witching day)
주식을 하다보면 어디선가 네 마녀를 조심해야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식을 하는데 갑자기 마녀 이야기는 왜 나오고 이러한 마녀들이 출몰하는 날이 따로 있다는 것인가? 하고 의아해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이번 포스팅에서는 본론부터 의미를 간략히 정리하고 이러한 날을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공유드리겠습니다.
네 마녀는 정말로 숫자 4를 의미하는 4명의 마녀가 심술을 부리는 날입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심한 부분을 마녀에 비유하여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변동성이 심한 4가지가 함께 나타나는 날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이 4가지 마녀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1. 주가지수 선물 만기일
2. 주가지수 옵션 만기일
3. 개별주식 선물 만기일
4. 개별주식 옵션 만기일
위 4가지 파생상품 만기일이 겹치는 날을 의미하며 이러한 날은 1년에 4번 발생하게 됩니다. 3월 / 6월 / 9월 / 12월 둘쨋주 목요일은 항상 4가지 파생상품이 만기가 겹치기에 '네 마녀의 날', 영어로는 '쿼드러플 위칭데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4가지 파생상품의 만기일이 도대체 왜 위험한지를 쉽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선물과 옵션의 개념만 간략히 알아도 알 수 있습니다.
선물이란 미래의 가격을 예측하여 사전에 거래가 먼저 이루어진 뒤에 가격은 미래(만기시점)에 거래하는 개념입니다. 미리 거래는 이루어졌기 때문에 만기시점에 가격이 올랐던, 내렸던 반드시 만기일에 약속한 가격을 기준으로 거래가 이루어집니다.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 있고, 반대로 누군가는 큰 이익을 챙길 수도 있는 날인 만큼 만기일을 기점으로 청산하려는 움직임으로 인하여 주가가 요동 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옵션도 비슷한 개념이지만 선물과의 차이는 정해진 날에 거래를 할지 하지말지 선택이 가능한 선택권의 옵션이 부여 되었다는 점이 차이점입니다. 다시말해 미래에 특정한 날짜에 특정한 자산을 일정한 가격과 수량만큼 매입하거나 매도할 수 있는 권리 입니다.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인 콜옵션과 매도할 수 있는 권리인 풋 옵션으로 나누어지는데 매달 두번째 목요일에 발생하는 옵션 만기일에는 콜과 풋 옵션들이 만기로 청산되기에 주가가 요동 칠 가능성이 역시나 높습니다.
분기별 돌아오는 선물 만기일과 매월 돌아오는 옵션 만기일은 결국 1년에 4번이 겹치게 되고 이 4가지의 변동성이 만나면서 통상적으로 혼란스러운 증시의 모습을 보였기에, 조심스러운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알려져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변동성이 크다는 의미는 무조건 하락하는 장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상승과 하락의 폭이 크다는 의미를 말하는 것인 만큼 반대로 네 마녀의날을 활용한 적극적 투자를 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평소보다는 넓은 고점, 저점 포인트를 염두하며 흐름을 살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마감 동시호가, 또는 동시호가 직전에 엄청난 물량으로 손도 쓸 틈도 없이 증시에 큰 충격을 준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장 마지막까지도 긴장을 놓쳐서는 안되는 날이기도 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투자를 진행할 때 실적호전주, 기대되는 업황의 대장주 등 매수를 고려하고 있는 주식들이 네마녀의날에 큰 하락 현상이 나타난다면 마감일 이후 다른 종목에 비해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이날의 활용하는 것도 한가지 투자 방법입니다.
이처럼 네마녀의날에는 주가의 변동성이 심한 만큼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운 접근과 매매가 필요하며, 빠른 변동성도 동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즉시 대응이 어려운 투자자의 경우 사전에 현금화하는 등 리스크를 관리하는 전략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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