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무상증자 대응전략 (Feat. 향후 흐름예측)
2020년 코로나19 팬더믹이 시작되며 우리나라 증시가 크게 흔들리는 과정속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최고 수혜주를 꼽는다면 대부분의 주식투자자들이라면 "씨젠" 이라는 기업을 떠올릴 것입니다. 그만큼 2020년 1월 3만원을 횡보하던 주가가 8월에는 최고 32만원까지 치솟으며 무려 10배 이상 상승할 정도의 초관심종목이었고, K-진단키트의 열풍을 주도하며 세계에 우리나라 진단키드의 위상을 드높여준 대단한 기업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2020년 하반기 백신의 이슈가 나타나며 전반적인 진단키트주들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과정에서 씨젠의 무상증자 발표와 함께 무서운 상승세를 기록하며 다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은 기존의 씨젠 주주들이나 이번 무상증자 발표와 함께 씨젠을 보유하게된 주주 모두 무상증자를 받을 것인가 말것인가에 대한 부분입니다.
해당 포스트에서는 씨젠의 무상증자에 대응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몇가지 선택지를 소개하며 향후 씨젠의 흐름을 예측하는 것으로 구성하여 진행하고자 합니다. 우선 무상증자 공시와 함께 결정할 수 있는 옵션들을 살펴보겠습니다.
해당 무상증자 공시에서 체크해야하는 부분은 3가지 입니다.
(경제적지브라 > 알아야번다 > 무상증자 호재인가?악재인가? 사전 참고&학습 필요)
1. 신주배정기준일 : 2021년 4월 26일 → 26일 주주명부에 등재가 되어야하므로 4월 22일까지 주식 매수를 통한 보유 필요
권리락일 → 4월 23일 (신주배정기준일 하루전)
2. 신주배정 주식수 : 보통주식1 → 보유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 받는 의미
권리락일(23일) 주가는 50% 수준으로 떨어짐
3. 신주 상장 예정일 : 2021년 5월 20일 → 22일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계좌에 신주가 들어와 거래가 가능해지는 날짜
씨젠의 주주라면 해당 일정속에서 어느 시점에서 매도를 통해 최대의 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까? 라는 공통적인 고민을 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 일정 속 판단할 수 있는 옵션을 그림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A. 무상증자 발표일 ~ 권리락일 이전
앞선 포스팅에서 언급한 것 처럼 무상증자 발표일에는 대부분의 기업들의 주가는 상승을 하게됩니다. 씨젠 역시 4월 8일 무상증자 발표일 당일 19.37% 의 급등을 하며 시장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기업별 무상증자 발표일 이후의 흐름은 지속상승을 이어가기도 하지만 다시 하락하여 권리락일을 맞이하곤 합니다만, 씨젠의 경우 현재까지 (20일) 지속적인 상승 흐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만큼 시장의 관심을 많이 받고있다는 증거이며 기준일 D-2일인 4월 22일에도 신주를 받기 위한 매수세도 기대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무상증자 발표가 있던 날 시가 기준으로는 47% 이상의 수익을, 종가에 매수를 했다하더라도 현재의 가격은 최소한 25%의 수익을 기록하고 있을 정도의 어마무시한 상승입니다. 만약 신주 배정에 관심이 없거나, 신주 상장일인 5월 20일까지 자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싶은 투자자, 보수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실현하고 싶은 투자자는 A 구간에서 고점이라고 판단되는 시점에서 수익을 실현함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B. 권리락일
4월 23일 계좌를 열어보면 알면서도 놀랄 수 있는 숫자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23일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의미는 신주를 받는 것을 선택하였다는 의미이며, 당일은 주가가 50%로 떨어진 차트와 반토막난 씨젠 평가금액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보유하고 있는 씨젠의 수량은 절반만 보유중이라는 의미이며 해당 절반의 수량은 권리락 당일에도 매도가 가능합니다. 무상증자를 진행한 기업들의 통상적인 흐름을 본다면 권리락일에 주가는 상승하는 흐름이 많았기 때문에 권리락일에 매도를 선택하는 것도 한가지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22일 기준으로 20만원의 씨젠 주식을 10주를 가지고 있었고 당일 매도를 하였다면 200만원의 계산이 나옵니다. 하지만 22일 청산하지 않고 23일로 넘어갔다면 권리락 당일 절반으로 줄어든 주가 10만원에 시작하게 됩니다. 만약 당일 10%의 상승이 있다면 11만원이 되고 보유하고 있는 10주를 매도한다면 110만원이됩니다. 그리고 신주배정일인 5월 20일 새로운 10주가 계좌로 들어오게 되고 만약 배정일 주가가 10만원만 되어준다 한다면 100만원에 청산이 가능하며 이전의 110만원과 100만원을 합산한 210만원이 생기기 때문에 신주를 배정받은 것이 22일 권리락이전 매도한 200만원 보다 더욱 이득이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권리락일 이후 신주배정일까지는 큰 이슈가 없다면 다시 하락 조정 흐름을 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권리락일 당일에 절반을 먼저 매도하는 것도 수익을 최대화 할 수 있는 한가지 방법이라 볼 수 있습니다.
C. 권리락일 ~ 신주상장일 ~ 이후
C구간 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것은 신주를 받겠다는 결정을 했고, 권리락일에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청산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신주배정일까지 또는 그 이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고 더욱 큰 수익을 노려보고자 함입니다. 장기적으로 자금이 묶어두겠다는 결정인 만큼 충분한 분석이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많은 무상증자 기업들은 권리락일 이후에 수익실현 물량들이 쏟아지며 조정장세를 이후었기 때문입니다. 씨젠의 경우 일부 리스크는 있어도 많은 호재들이 주가를 더욱 부양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많은 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인 투자를 진행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아래 참고할 수 있는 씨젠의 이슈들을 정리하오니 신중히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씨젠을 둘러싸고 있는 수많은 이슈들 중에서도 중요한 긍정적, 부정적 이슈/환경들을 분류하여 간략히 공유드립니다. 코로나의 확산과 코스피의 상승 등 좋은 환경속에서 주주친화적 정책들을 쏟아내는 씨젠의 각 이슈별 세부내용은 단순한 검색으로도 확인이 가능한 만큼 검색하여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긍정이슈1. 코로나 재확산 (변이 코로나19)
씨젠의 주가가 최고점을 찍고 강한 조정을 받았던 이유는 바로 '백신'입니다. 단편적으로 백신이 개발되고 보급이 시작되면 자연스레 유증상자의 수는 줄어들 것이며 코로나 종식으로 향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진단의 숫자는 줄어들것이라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백신이 보급되어 접종이 지속되는 가운데 4차 유행이 우려되는 수준까지의 재확산과 변이 코로나19 역시 국내 유입이 확산되며 백신보급은 곧 진단의 감소라는 공식에 대한 인식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씨젠에서도 자신있게 발표한 내용 처럼 진단의 숫자는 당장 줄어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며,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심화된 진단검사가 필요한 시기에 와있다는 사실은 씨젠에겐 긍정적 환경입니다.
▶ 긍정이슈2. 변이 바이러스 진단키트 수출 허가
4월 12일, 씨젠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수출용 허가를 획득하였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미 지난달 수출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유럽 체외외진단시약 (CE-IVD)인증을 획득하며 준비를 해오고 있었으며, 유럽 23개국에 수출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4월 16일 이탈리아 정부와 1200억원 규모 진단키트 공급 계약을 성공하며 그 계획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였습니다. 2020년에도 경험하였듯이 향후 추가적인 공급 계약 이슈는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 긍정이슈3. IR/PR 전문가 영입
씨젠은 코로나19로 인하여 2020년 갑작스럽게 성장한 기업인 만큼 대외적인 홍보와 주주를 위한 다양한 활동이 아쉬웠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엄청난 영업이익과 시가총액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의 어쩔 수 없는 행보라 판단하였지만 지난주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지는 않았지만 큰 변화를 단행하였습니다. 바로 IR/PR 전문가인 김명건 전무와 김용국 이사의 영입입니다. 삼성이라는 대기업에서 다양한 경험으로 기업을 성장시킨 경험이 있는 전문가인 만큼 앞으로의 주가 방향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는 긍정적 요소입니다.
긍정이슈4. 씨젠 300억 자사주 매입 발표
씨젠은 무상증자 발표 시점과 비슷하게 자기주식취득 공시도 함께 진행하며 주주환원 정책의 풀세트라고 불릴정도로 긍정적 호재들을 쏟아냈습니다. 작년 12월 임원 26명 전원이 자사주 1.6만주를 매입하며 자신감을 보여준 이후 3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을발표하였습니다. 신주상장일인 5월 20일 이후부터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힌 자사주 매입은 무상증자 이후의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밖기 없기 때문에 큰 안전장치 역할을 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긍정이슈5. 추후 분기 배당 기대감 (2분기 부터?)
씨젠은 2019년 처음으로 주당 100원의 배당 정책을 시작하여, 지난 12월엔 2020년 배당금을 15배나 올린 주당 1,500원으로 발표하였습니다. 그만큼 회사의 성장을 대변하는 의미로 해석되어 지는데, 추가적으로 분기배당은 2분기 부터 고려중이라는 씨젠의 최고재무책임자(CFO) 김정용 전무의 이야기를 통해 분기 배당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되어지고 있습니다.
긍정이슈6. 엄청난 이익잉여금을 바탕으로한 사업 다각화
씨젠의 가장 큰 약점으로 언제나 언급되었던 부분은 바로 코로나19 진단 이후의 실적은 큰 폭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다라는 사실이었습니다. 흔히 표현하는 '포스트 코로나' 에 대한 우려는 틀린 말은 아니지만 바이오 기업의 특성상 새로운 시장 진출이든, 새로운 파이프라인 구축이든 결국엔 돈과의 싸움으로 직결될 수 밖엔 없습니다. 씨젠은 현재 발생되고 있는 엄청난 이익을 통해서 어느 새로운 분야로 진출하거나 분자진단분야의 다각화를 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진단키트 수출을 경험하며 쌓아온 글로벌 유통망 체인과 기업, 국가들의 관계는 그 어느 기업도 시도해보지 못한 경험치를 얻게되었습니다. 씨젠은 지난해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업비전을 발표하며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M&A를 언급하며 M&A 담당임원을 영입하였습니다. 공식적으로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지만 제약사 M&A 추진설도 이 때문에 나온 소문이며 터무니 없는 방향은 아니라고 보여집니다.
긍정이슈7. 코스피 이전 상장 가능성
씨젠은 현재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5조를 회복하며 시가총액 3위의 기업입니다. 이러한 씨젠인 코스피 이전 상장을 검토하겠다는 소식 역시 향후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재료입니다. 아직 초기단계이며 그 시점을 알 수는 없지만, 코스피 상장이라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타이틀 효과가 발생하여 주가에 영향을 주게 됩니다. 글로벌 고객사 유치와 외국인 투자자 유치, 코스피 지수 편입을 통한 펀드 편입효과 등 효과가 있을 수 있기에 코스피 이전 소식은 이전이 이루어지기전에 긍정적인 재료로 해석되어 집니다.
부정이슈1. 5월 공매도 재개
5월 3일부터 재개되는 공매도의 타겟으로 씨젠의 주가가 출렁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아래 자료에서 처럼 롱숏 전략을 쓰는 해지펀드들의 먹잇감의 대상으로 씨젠도 후보군에 올라와 있습니다. 최근 큰 상승을 보이며 타 유사기업과 비교하였을 때 상대적 고평가로 판단될 경우 단기적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염두해야 합니다. 5월 3일은 씨젠의 신주상장 발행일 (5월 20일) 이전인 만큼 이를 고려한 안전한 매수/매도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부정이슈2. 개인 대량 탈출 물량 우려
최근 급등세를 보이긴 했지만 씨젠은 작년 하반기 부터 지속적으로 주가가 하락하여 30% 이상의 손해를 보고있는 개인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위 긍정적인 이슈 역시 기존 주주들을 위한 회사의 정책으로 주가가 오른 것인 만큼 단기적으로 매수가에 도달한 개인투자자들의 이탈은 피할 수 없는 부분일 가능성이 큽니다. 신주배정기준일 D-2일 전까지 어느정도의 매도 물량 소화가 이루어진다면 큰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이후에도 수익 실현 물량은 꾸준히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고려해야할 한가지 사항이라 볼 수 있습니다.
※ 해당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으며 투자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 매수 / 매도로 인한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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