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시간, 제대로 알고 하자! 총 6가지 거래시간
(이것만 잘 알아도 돈이 되기도하니깐!)
주식 거래를 하고, 여기저기 정보를 수집하다 보면 매우 헷갈리는 단어들을 접하게 된다. '동시호가로 주문을 넣어라', '시간 외 거래에서 매집을 해라', '시간외 단일가로 수익을 보았다' 등등. 대충 뜻은 짐작은 되는데 해본 적은 없고, 굳이 하지 않아도 정규시간에 거래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기에 굳이 한동안은 굳이 깊게 알려고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가끔 필요시에 이것저것 눌르다보면 되는 경우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말 간혹 가다가 긴박하게 정규시장이 아닌 거래시간에 거래를 할 필요가 발생할 때가 있고, 실시간으로 주문이 반영되는 특성상 빠르게 한 번에 주문을 넣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한 만큼 알아두는 것이 그래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엄청나게 어려운 개념은 아니나 외우기 쉽지 않거나 할 경우를 위하여 요약정리하여 공유드리오니 참고하셔서 성공적인 투자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우선 개념적으로는 4가지, 시간 기준의 구분으로는 6가지의 거래시간이 우리나라의 주식시장에는 존재합니다. 아래 이미지 표로 정리하여 드리니 저장, 또는 캡쳐하여 가지고 필요시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해당 글로 자주 보러 오심 더 좋고요 ^_^)
① 정규시간 (09:00 ~ 15:30)
- 정규시간은 일반적으로 실시간으로 매수와 매도 주문에 따라 동시에 호가가 결정되며 주문 간에 체결이 이루어지는 가장 기본적인 거래 시간입니다. 가장 긴 시간 동안 거래가 열려있고, 가장 많은 거래가 이루어지기도 하기에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실제 거래와 변동 흐름을 확인하는 시간입니다. (정규시간에서 거래된 최종 종가가 다른 시장에서의 기준 됨)
② 동시호가 (장 시작 08:00 ~ 09:30 / 장 마감 15:20 ~ 15:30)
'호가'라는 단어는 말 그대로 가격을 부른다는 의미입니다. 앞에 '동시'자가 붙어 실시간으로 거래의 선후를 구분하지 않고 동시에 접수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뜻입니다. 다시 정리하면 동시호가란 시간의 선후가 분명하지 않은 주문 가격이라는 의미로 주식의 기본원칙인 ① 가격우선의 원칙, ② 시간 우선의 원칙, ③ 수량 우선의 원칙의 순서 적용에서 두 번째 시간 우선의 원칙을 적용하지 않는 가격의 거래를 의미합니다. 정규장에서 거래를 하다 보면 15:20분부터 모든 가격의 변동이 없어지고 멈춘 상태를 보신적이 있으시지요? 이때 10분간 동시호가의 주문이 접수되고 있는 중이라고 보면 되고 15:30에 변화된 종가가 동시호가가 마무리되어 결정되어진 최종 종가라고 보면 됩니다.
동시호가의 특징으로는 동시호가 시간 동안에는 실시간으로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단순히 주문 접수만 받습니다. 앞선 의미처럼 모든 주문은 동시에 낸 것으로 간주하고, 해당 시간동안 누적된 다수의 주문에 대해 분석하여 단일 가격(동시호가)을 적용하여 일괄로 동시에 체결을 진행합니다. 이때 동시호가 결과를 통해서 당일의 시가 (장 시작 동시호가)와 당일의 종가(장 마감 동시호가) 가 결정되게 됩니다. 이는 장 시작과 장 마감 직전의 갑작스러운 주문을 통해서 발생하는 주가 왜곡을 막기 위해 진행되는 것으로 악의적인 의도로 주가를 크게 변동시키는 것을 막기 위한 좋은 제도입니다.
아래 예시를 보면 어떠한 구조를 통해서 동시호가가 결정되는지 이해하기 쉬울 것으로 보입니다.
위 예시에서 첫 거래가 이루어진 C의 500주와 D의 500주는 도대체 얼마에 체결이 되었다는 것이냐는 궁금증을 가지실 수 있습니다. (주식을 처음 접하신다면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는 당연히 매도 저점 기준인 8,500원에 체결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D의 주문은 해당 주식을 11,000원에라도 사겠다는 주문을 넣은 것이기에 가장 높은 주문 희망 가격을 제시한 D가 우선권을 가지게 된 것이고 매도 주문의 가장하단 물량을 선점해서 체결이 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다음 주문 가격이 높은 E는 해당 주식을 10,500원에라도 사겠다는 주문을 넣은 것이고, 이 주문은 그다음 매도 저점인 B가 제시한 9,000원에 체결되게 됩니다. 마지막 F의 주문은 2천 주를 희망했지만 본인이 원하는 9,500원의 매수 주문 수량보다 적은 B의 잔량 500주만 체결이 되고 1,500주는 미체결된 채, A는 매수 주문을 10,000원에 했고 그 가격 이상의 매수희망자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고 동시호가가 종료됩니다.
이를 완벽히 이해하셨다면 동시호가를 활용한 전략이 어느 정도 생각이 드실 거라 봅니다. 무조건 장 시작 전인 8:30~09:00이나 정규장 종료 후인 15:20~15:30에라도 무조건 사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면 우선 2~3호가 높은 주문을 넣는 것이 유리하겠죠? 내가 넣는 주문 가격이 아닌 우선권을 가지고 최저 매도 수량을 선점할 수 있으니깐 말입니다. 하지만 시장이 아주 녹녹치는 않습니다. 이러한 주문이 접수되는 것은 실시간으로 모두가 보고 있고, 매도자 역시 이러한 매수 가격의 변동을 통해 가격을 수정해나가는 게 시장의 흐름이기 때문입니다. 매수하는 입장에서는 당연히 더 낮은 가격에 매수를 해야 이익인데 미리 큰 주문을 걸어두면 동시호가 가격을 상승시키는데 영향만주고 정작 매수는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장 효과적인 꿀팁 전략은 정말 매수를 마음먹었다면, 동시호가 장이 열린 중간이 아닌 마감 1~2분 직전에 많은 매수가가 몰려있는 호가보다 2~3호가 높은 매수 주문을 넣어 저가를 선점하는 게 하나의 방법입니다. 다만 이러한 점을 악용하여 대량의 동시호가주문을 악의적으로 넣어 매수주문량을 높이고 마지막에 빠지기도 하는 등의 흐름도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반대로 매도하는 입장에서는 대량의 주식을 시장가로 물량을 처분하지 못했을 땐 오히려 정규시장이 아닌 동시호가를 기다려 처분하는 것이 유리한 경우도 있어 하나의 전략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장 폭락중인 상황 제외)
참고가 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위에 두가지 증권사의 MTS 화면을 가져왔습니다. 동시호가는 매수/매도 호가가 3개씩 보여지며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주문 수량이 얼마나 추가되고 빠지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빨간색 네모칸도 참고로 보셔야한다는 것입니다. 현재 기준으로 동시호가가 종료된다면 매수와 매도 거래가 진행되었다는 가정하에 나오는 예상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재 체결되는 주식의 수량도 참고로 보실수가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동시호가 주문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동시호가를 통해서 최종적으로 결정되는 당일의 시가나 당일의 종가는 어떻게 정해지는지만 알면 동시호가는 마스터하셨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업규정에 따르면 동시호가를 통해 두 개 이상의 합치 가격으로 체결이 이루어진 경우 직전 가격 (장 시작 동시호가의 가격은 전일 종가, 장 마감 동시호가의 경우 15:20 종가)의 거래가 있을 땐 해당 가격을, 없을 경우에는 그 가격과 가장 가까운 가격으로 결정되도록 정해져 있습니다.
※ 주의해야 할 점은 장 마감의 동시호가 주문은 15:30분이 지나면 주문이 자동 사라지지만, 장 시작 시의 동시호가 주문은 정규장 시작이 열린 이후에 주문이 그대로 남아서 적용이 되므로 불리하게 작용될 수도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총 6가지 거래 시간 中 3가지 거래에 대해서 알아보았고 다음 2탄에서 나머지 개념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혹시나 추가적인 질문 사항은 댓글로 문의주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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