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엘 (241820) ① - 작은거인으로 불리는 이유

 

 

 

피씨엘 (241820) ① - 작은거인으로 불리는 이유

(한발 늦은 포스팅, 더 늦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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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 매력도가 매우 높은 피씨엘이라는 기업의 분석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모으며 금주 내 관심종목으로 주말 최종 포스팅을 해야지 하며 준비하고 있는 와중에 금일 (9/18) 피씨엘이 사고를 치고 말았습니다. '가정용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기기' 미국 출시를 준비한다는 소식과 함께 시장의 엄청난 반응을 이끌어내며 금일 상한가(+29.91%) 불기둥을 뿜으며 마감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보유 중이기는 했지만 2만원 미만으로 비중을 더 담기 위해 준비중이었던 기업이었던 만큼 아쉬운 타이밍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가정용 코로나기기 때문에 비중을 담으려 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만큼 작지만 투자매력도가 높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었고 아래 최대한 객관적인 팩트 위주의 이유를 정리하여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 피씨엘에 대해 알아봅시다

 2020년 2월 본격적으로 코로나19의 팬데믹 시대로 접어들며 주식시장의 방향도 그 동안 집중받지 못했던 코로나19의 진단섹터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단순히 시장의 흐름이 아닌 현실에서도 진단의 필요성은 높게 인식되어졌고, 정부의 다양한 지원과 진단역량이 나라의 역량으로 평가되어짐에 따라 자연스레 집중조명 되었습니다. 게다가 전세계적인 수출 요청이 줄을 서며 전례없는 진단키트 기업들의 성장과 주가 상승은 예정 되어있었습니다. 

 

  여러 코로나19 진단키트 관련 상장사들이 투자자들에게 알려지게 시작되었고, 진단키트이라는 주제가 조금이라도 엮이면 급등하는 등의 시장 대혼란 흐름속에서 시간이 지나며 조금씩 옥석이 가려지게 됩니다. 그 중 하나가 피씨엘 이라는 회사입니다. 최초 긴급사용 승인을 받았던 5개의 회사 (씨젠, 솔젠트, 코젠바이오텍, SD바이오센서, 바이오세움)에 속하지는 못했지만 수출허가를 받은 32개 업체에 속하며 지속적인 수출 경쟁을 해왔고 그 결실을 2분기에 맺게 됩니다. 그리고 지속된 항원진단키트 등 차별화를 통해 9월 현재 타기업들과는 상반된 평가를 받으며 다양한 의료기기 공급계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오며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 피씨엘 무엇이 다른 진단키트 업체와 다르기에 투자매력도가 높은가?

 

① 코로나19 관련 진단키트 차별화를 통한 세계시장 선점

 

 

   피씨엘의 1차적인 강점은 PT-PCR시약, 항체 진단키트, 항원 진단키트, 엘라이자 검사 등 4가지 모두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들이 이러한 진단키트들을 동시 생산하고 있지만 피씨엘은 2019년 11월 부터 개발 하여 항원 신속진단 키트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이기에, 현재 가장 많이 팔리고 수출되고 있는 항원 진단방식에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항원 검사 방법 덕분에 RT-PCR 진단을 할 수 없거나, 전문인력 / 장비가 부족한 다른 국가에 공급하여 10분만에 민감 양성환자를 진단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국내 방역당국이 RT-PCR 검사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세계 여러국가에서는 관련된 인프라 자체가 불가능하기에 수출에 있어서도 가장 큰 활약을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출처 : 매일경제 TV

 

 

 

② 코로나19 키트의 국가 영업력

 

    코로나19 진단 관련하여서 핵심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다양한 회사들에 비하여 어떤 영업 형태를 가져가고 있는지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입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은 피씨엘은 단순 진단키트 생산업체가 아니라 국가 또는 산업에서 필요로 하는 검사를 상황에 맞게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점 입니다. 예를 들어 중동의 한 공항에서 오픈전 항원과 유전자 검사를 조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의 활동을 각국과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로 각국의 대사들과의 미팅) 이는 피씨엘의 진단 역량 기술이 밑받침 되고 있고, 항체/항원 진단에서의 자신감이 있기에 가능한 업적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재 가장 가시적인 모멘텀은 항체진단키트의 FDA승인여부로써 몇가지 보완을 통해서 승인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으로 승인시 단기적으로 크게 상승할 수 있는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적으로 피씨엘의 김소연 태표는 미국 코넬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으며 에이즈 바이러스 등의 논문을 발표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바이러스 지식적, 언어적 역량은 각국의 대표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서 큰 역량을 발휘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3분기의 실적으로 증명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얼마 전인 9월 14일 매일경제TV 방송에 출연하며 피씨엘의 사업내용을 설명하며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여준 것 역시 한동안 자사 홍보가 아쉬웠던 상황에서 좋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됩니다. 

 

출처 : 매일경제 TV

 

 

 

③ 코로나19 이슈가 아닌 원천기술의 경쟁력

 

    피씨엘의 원천 기술은 Sol-Gel 기술로써 30개국이 넘는 국가에 특허를 가지고 있습니다. 깊은 바이오에 대한 이해는 떨어지지만 Sol-Gel의 기술은 기존의 2차원 진단기술이 가진 단점을 보완하여 높은 항원반응률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기술이며 이를 통해 원가경쟁력이 매우 뛰어나 진단시장에서 혁신적인 기능을 담당할 수 있다. (질병 동시 진단, 기존 기술대비 천배 높은 민감도 자랑) 이는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다양한 질병들의 진단키트 시장에서 충분한 압도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출처 : PCL 공식홈페이지

 또한 혈액선별기 시장에서 인정받은 피씨엘의 (HiSU)는 혈액을 통해 동시에 에이즈, B/C형 간염, 매독, T세포 백혈병 등 5가지 질병을 동시에 검사 가능하며 타 경쟁 제품에 비하여 값싼 진단 시약과 동시 대량 검사가 가능한 부분으로 한국, 독일에서 세계 최초로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도 허가절차를 밟고 있으며 국책과제와도 연결되어 관심이 매우 높은 분야입니다. 혈액선별시장의 규모는 대략 연간 30조가 넘는 규모로써 점유율 10% 이상을 목표로 (Abott M/S 75%) 움직이고 있으며, 기기 납품을 통해 전용시약을 독점 공급하는 만큼 큰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합니다. 

 

 

 

④  2분기 실적발표의 숨겨진 의미

   20년 8월 15일 2분기의 실적 공시가 정규장이 끝난 시점에 올라왔고 시외에서 하한가 (-10%)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기대했던 실적 보다는 매출이 적다는 평가 때문이었습니다.  공시가 먼저 이루어졌던 오상헬스케어 이상의 수준을 기대했던 사람들의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상한 점은 공시한 매출 규모 합만 합쳐도 400억을 넘어가야 정상인데 실제 발표는 208억으로 발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재무재표상 기타유동부채, 즉 선수금으로 217억이 잡혀있었기 때문입니다. 선수금은 돈은 받았으나 아직 제품을 제공하지 않았다는 의미로 계약체결랭에 비해 생산이 따라가는 속도가 늦어서 생겼을 것으로 추측되는 물량으로 실제 매출이 발생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매출액 208억원만을 보며 냉랭한 반응을 보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호재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3분기 실적 발표에는 2분기에 선수금으로 잡힌 217억이 매출로 포함이 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3분기 실적발표에 여러 진단키트 업체들의 실적 비교로 옥석을 가리게 되는 모양이 예상되는 시점에서 우선 앞서 시작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⑤  가정용 코로나 진단키트의 미국 출시 이슈

   

   사실은 4가지 이유로 포스팅을 마무리 하려 했으나 9/17일 기사화 되며 피씨엘을 상한가로 말아올린 뉴스도 중요한 소식이기에 함께 살펴 보겠습니다. 16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소연 대표는 약국에서 판매 가능한 코로나19 항체 생성 여부를 손쉽게 확인 할 수 있는  항체진단키트를 개발하여 미국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항체 진단의 최강자인 피씨엘인 만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이 가능하기에 충분히 가능성 있는 스토리임이었음에도 시장의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대상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세계 첫 코로나 19항체 진단키트, 세계 최초라는 수식어를 정말 좋아하는 피씨엘이 던진 엄청난 소식이었습니다. 현재 미 식품의약국 (FDA)의 긴급사용승인 (EUA)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향후 FDA 긴급 승인시 또 다시 한 번 큰 상승을 지난 수젠텍의 EUA 승인에 따른 시장 반응을 통해서 기대 할 수 있습니다.  

 

 

 

 

■ 종합 정리 

 

   피씨엘, 다시 한번 정리하며 정말 역량에 비해 너무 저평가 된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단키트 시장에서 앞서 있는 회사라는 팩트는 부인 할 수가 없습니다. 금일 가정용 키트의 소식으로  인하여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상한가를 기록하였지만, 그 만큼의 기업 역량은 더욱 충분하다고 판단됩니다. 언제나 시장에서 예민한 코로나19 키트관련주에 앞서 말씀드린 FDA 승인 소식, 그리고 3분기 실적발표 두가지 모두 큰 수급을 끌어올릴만한 호재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많은 투자자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 됩니다. 

 

  주식 시장에 등락은 언제나 공존하며, 상승이 있으면 조정이 있듯이 오늘의 상승 이후 조정을 통한 하락 행보가 있을 순 있어도 최근 대표의 방송 출연 및 온라인 기자회견 등을 통하여 언론에 적극적인 홍보가 시작된 듯한 느낌이어서 중장기 적인 기대가 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주의 특성상 작은 악재 (FDA승인 연기 등)에도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하여 등락이 심할 수 있는 RISK는 분명히 존재하기에 시장의 추이를 살피며 신중한 투자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 해당 내용은 개인적인 의견을 포함하고 있으며 투자 참고용으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개인적 매수/매도로 인한 손실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